벽면 전체가 거울이었던 그 방에서 잠을 설쳤다
지난달 강원도 쪽으로 급하게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평소라면 미리 예약 사이트를 뒤져서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았겠지만, 이번에는 도착 시간이 워낙 늦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길 가다가 눈에 띄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가자는 심산이었다. 고성 인근의 어느 이름 없는 모텔에 들어섰는데, 일단 가격은 4만 원대로 아주 저렴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운터에 들어서니 주인아저씨가 무뚝뚝하게 키를 건네주셨다. 뭐, 하루 밤 잠만 자고 나올 곳인데 시설이 대수인가 싶었다. 방 문을 열자마자 보였던 낯선 풍경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