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근처에서 다 같이 잘 곳을 찾다가 결국 집에서 다 모여서 놀기로 했다가 포기했다. 좁은 거실에 옹기종기 앉아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숨이 막혔다. 다들 직장도 제각각이고 사는 곳도 멀어서 중간 지점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막상 숙소를 잡으려니 호텔은 너무 삭막하고 일반 에어비앤비는 파티 금지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망설여졌다. 결국 스페이스클라우드를 뒤적이다가 그냥 마음 편하게 홍대입구역 파티룸을 대여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런 곳이 그냥 밤새 술 마시고 노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요즘은 아예 며칠씩 단기 임대 느낌으로 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석촌호수 근처 복잡한 진입로와 주차장 입구 찾기 주말에 잠실 쪽은 차를 가지고 갈 곳이 못 된다는 걸 알면서도, 짐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갔다. 잠실역 2번 출구 쪽 교차로는 주말 오후만 되면 롯데월드몰로 들어가려는 차들과 얽혀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주차장 입구를 찾는 것도 처음에는 꽤 헤맸다. 오피스텔 진입로랑 호텔 주차장 입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바람에 좁은 골목에서 엉뚱한 곳으로 들어갈 뻔했다. 뒤에서 경적 소리를 들으며 겨우 차를 돌려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조수석에…
갑작스러운 목포행과 숙소 찾기 지난달에 급하게 목포로 내려갈 일이 생겼다. 원래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 상황을 살펴보니 아무래도 2박 3일 정도는 있어야 정리가 될 것 같았다. 급하게 어디서 잘지 고민하다가 유달산 근처의 숙소를 찾았는데,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펜션부터 모텔까지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헷갈렸다. 처음에는 검색창에 목포독채펜션을 검색해봤는데, 평일인데도 생각보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당황했다. 결국 적당히 평점 무난해 보이는 곳으로 결정했는데, 이게 시작이었다. 낡은 모텔의 장기투숙 체감 결국 고른 곳은 시설이 조금 오래된 모텔이었다. 하루 숙박비가…
계획에 없던 6번 국도 변의 모텔 애틀랜타에서 출발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쪽으로 내려가는 로드트립을 계획했을 때만 해도 사실 숙소 걱정은 크게 안 했다. 그냥 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적당히 졸리면 근처에 있는 홀리데이 인이나 베스트 웨스턴 같은 곳에 들어가면 되겠지 싶었으니까. 그런데 막상 운전대를 잡고 보니 생각보다 해가 너무 빨리 지는 거다. 미국 남동부의 도로는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밤이 되면 거의 암흑이다. 옆에 앉은 동승자도 슬슬 피곤해하는 눈치라 무작정 출구로 빠져나와 가장 가까운 숙소를 찾았다. 지도 앱에는 숙소가 몇 개 뜨는데, 다들 이름이…
지난달 강원도 쪽으로 급하게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평소라면 미리 예약 사이트를 뒤져서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았겠지만, 이번에는 도착 시간이 워낙 늦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길 가다가 눈에 띄는 곳 아무 데나 들어가자는 심산이었다. 고성 인근의 어느 이름 없는 모텔에 들어섰는데, 일단 가격은 4만 원대로 아주 저렴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운터에 들어서니 주인아저씨가 무뚝뚝하게 키를 건네주셨다. 뭐, 하루 밤 잠만 자고 나올 곳인데 시설이 대수인가 싶었다. 방 문을 열자마자 보였던 낯선 풍경 문을 열자마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침대…
가족이나 친구들과 단체로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수영장 큰 펜션을 찾게 됩니다. 최근 가평이나 대부도 수영장 시설을 갖춘 곳들을 보면 화려한 조명과 인스타그램용 사진들이 가득하죠. 하지만 실제 방문해 본 사람들의 경험은 팸플릿이나 홍보용 사진과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작년에 10명 남짓한 인원과 경기도 인근의 키즈 풀빌라를 다녀왔을 때도, 도착하자마자 체감한 현실은 기대치와는 꽤 거리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마주한 실망은 바로 수영장의 위생과 수온입니다. 흔히들 수영장이 있으면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물 관리 상태에 따라 1시간도 채…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행이나 출장 중에 모텔 대실 비용을 고민하거나 예약 사이트만 붙들고 있는 건 좀 피곤한 일입니다. 인천공항 캡슐 호텔이나 썬벨리리조트 같은 정식 숙소와 비교하면 모텔은 가격 면에서 분명 메리트가 있지만, 환경 자체가 워낙 복불복이라 운이 따라줘야 하거든요. 사실 모텔 대실 가격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라 보통 2만 원에서 4만 원 선인데, 이게 3~4시간 쾌적하게 쉬고 싶어서 들어갔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한번은 지방 출장 중에 무작정 근처 모텔에 들어갔다가 담배 냄새 때문에 잠은커녕 1시간도 못 버티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기대와 달랐던 첫 서해안 2박 3일의 기억 몇 년 전, 직장 생활에 지쳐 무작정 떠났던 서해안 여행이 떠오릅니다. 당시 나는 멋진 바다를 보며 힐링하겠다는 생각으로 유명 숙소어플을 뒤져 평점이 높은 서해오션뷰펜션을 예약했습니다. 1박에 18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며 아침에 눈을 뜨면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낭만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서해의 특성을 간과한 탓에, 내가 깨어있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창밖으로 보인 것은 푸른 바다가 아닌 끝없이 펼쳐진 회색 갯벌이었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만조 시간은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이었기에 정작 해가 떠…
대규모 인원 수용 가능한 곳을 찾던 무모한 시작 지난달에 갑자기 우리 대학 동기들끼리 다 같이 한번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직장인이라 시간 맞추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는데, 어떻게 운 좋게 날짜가 딱 맞았다. 인원이 대충 20명 정도 되니 일반적인 글램핑장이나 펜션은 아예 예약이 불가능하거나, 방을 4~5개씩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전라도 글램핑'이나 '경북 글램핑' 쪽으로 운치 있게 가보자며 야심 차게 검색을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걸, 20명이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글램핑장은 거의 없더라. 있어도 이름만 글램핑이지 사실상 그냥 큰…
부띠끄모텔 선택은 단순히 하룻밤을 머무는 것 이상의 판단력을 요구한다. 최근에는 천편일률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특정 테마를 강조하는 숙소들이 늘어났지만, 그만큼 겉모습만 그럴싸하게 꾸미고 정작 필요한 서비스는 부실한 곳도 많다. 숙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객실 내 위생과 환기 시스템의 상태다. 평소 업무를 위해 잦은 출장을 다니며 수많은 숙소를 경험해 본 결과, 이름 앞에 붙은 부띠끄라는 단어에 현혹되기보다는 실질적인 가성비와 운영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띠끄모텔 고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3단계 확인법 첫 번째…
답답한 창문 너머로 보이던 풍경 서울에서 굳이 짐을 싸서 좁은 방으로 들어간 건 순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한 달 정도 집중해서 일을 끝내고 싶다는 핑계였는데, 사실은 그냥 집을 떠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보증금 없는 곳을 찾다 보니 결국 고시텔을 선택하게 됐는데, 6평 원룸이라고 광고하던 사진과는 사뭇 달랐다. 실제로 가보니 3평이 될까 말까 한 공간에 침대와 책상이 꽉 들어차 있었다. 창문은 복도 쪽으로 나 있어서 햇빛은커녕 환기도 제대로 안 됐다. 한 달에 45만 원이라는 가격은 서울 시내에서 나름 가성비 숙소라고 할 만했지만,…
모텔 선택이 고민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기준 모텔을 예약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단순히 가격이나 위치만을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공간의 청결도와 관리 상태는 개인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화려해도 침구의 냄새나 화장실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모든 만족도는 순식간에 사라지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게이밍모텔처럼 특정 테마를 강조하는 곳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컨셉모텔이 보여주는 화려한 조명이나 사양 높은 PC 뒤편에는 의외의 단점이 숨어 있기도 하다. 기기 작동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숙박 환경의 유지 보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