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 여행 계획 세우면서 제일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숙소였어요. 특히 교토역 근처에 잡고 싶었는데, 검색하면 나오는 곳들이 다 너무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리치몬드호텔 프리미어 교토 에키마에라는 곳이 눈에 띄긴 했는데, 이름이 좀 길어서 그런가 자꾸 다른 비슷한 이름들이랑 헷갈리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교토역 바로 앞에 있는 곳이면 다 좋겠지, 하고 대충 보려고 했어요. 근데 이게 호텔 이름들이 다 비슷비슷하니까, 뭘 보고 있는 건지 점점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떤 블로그 글 보니까 ‘수퍼호텔 프리미어 긴자’ 이런 것도 나오고, ‘굿네이처 호텔’ 이런 것도 나오고… 난 분명 교토에 가는데 왜 긴자 호텔이 튀어나오는 건지.
리치몬드호텔 프리미어 교토 에키마에, 이 이름도 처음엔 ‘리치몬드’랑 ‘프리미어’랑 ‘교토 에키마에’로 나눠서 봤거든요. ‘에키마에’가 역 앞이라는 뜻이니까, 교토역 앞에 있는 리치몬드 프리미어 호텔인가? 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그냥 ‘리치몬드호텔 프리미어 교토에키마에’ 이게 한 이름인 거더라고요. 이거 찾느라 진짜 한참 걸렸어요. 제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호텔 이름들이 다 비슷하게 지은 건지….
결국 숙소는 예약했는데, 혹시나 해서 지도에서 다시 한번 위치를 확인해봤어요. 교토역 바로 동쪽에 있더라고요. 그날 저녁에 도착해서 역에서 짐 찾고 바로 호텔로 가려고 했는데, 혹시나 해서 구글맵에 호텔 이름을 다시 쳐봤죠. 근데 검색 결과에 ‘도마인 프리미엄 교토 에키마에 내츄럴 핫스프링’ 이런 게 나오는 거예요. 이름이 또 비슷해서 순간 흠칫했어요. 내가 예약한 곳 맞나? 하고요. 다행히 지도상으로는 제가 예약한 곳이랑 같은 곳으로 표시되길래 안심했지만, 하마터면 엉뚱한 호텔로 갈 뻔했죠.
제가 예약한 ‘리치몬드호텔 프리미어 교토에키마에’는 조식이 포함된 가격으로 1박에 약 15만 원 정도 했어요. 3성급 호텔이었는데, 방은 엄청 넓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필요한 건 다 갖춰져 있더라고요. 특히 화장실이랑 욕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주변에 편의점이나 식당도 꽤 있어서 나름 괜찮았어요. 다만, 호텔 자체에 온천 같은 시설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온천 호텔을 찾는다면 ‘호텔 몬토레 교토’나 ‘야도노노 교토시치쵸’ 이런 곳을 알아보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제가 예약한 곳은 그냥 비즈니스호텔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아무튼, 교토역 근처 숙소 찾으시는 분들은 호텔 이름 한번 더 확인하고, 지도에서 위치도 꼭 두 번씩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이름 때문에 헷갈려서 엉뚱한 곳 예약할 뻔하거나, 심하면 진짜 엉뚱한 곳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토 숙소 예약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호텔 이름들이 너무 비슷하게 지어서 혼란스러웠어요. 특히 '에키마에' 같은 단어가 역 앞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