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철 머물기로 했던 고시텔이 묘하게 불편했다
답답한 창문 너머로 보이던 풍경 서울에서 굳이 짐을 싸서 좁은 방으로 들어간 건 순전히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한 달 정도 집중해서 일을 끝내고 싶다는 핑계였는데, 사실은 그냥 집을 떠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보증금 없는 곳을 찾다 보니 결국 고시텔을 선택하게 됐는데, 6평 원룸이라고 광고하던 사진과는 사뭇 달랐다. 실제로 가보니 3평이 될까 말까 한 공간에 침대와 책상이 꽉 들어차 있었다. 창문은 복도 쪽으로 나 있어서 햇빛은커녕 환기도 제대로 안 됐다. 한 달에 45만 원이라는 가격은 서울 시내에서 나름 가성비 숙소라고 할 만했지만,…